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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26] 묵상하는 골짜기 '모새골'
“친구들이 처음엔 '미쳤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직접 살아보고 체험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내 신앙의 본질,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걸 느끼는 기쁨은 어떤 세상의 성공보다도 더 달콤하거든요.”

1월9일 경기도 양평 양자산 자락의 개신교 영성 공동체 ‘모새골’. 공동체 ‘형제’ 중 한 명인 박철호(58)씨는 “여기는 생활 자체가 예배인 곳”이라고 했다. 대기업, 자영업을 거쳐 수년간 뉴욕생활을 한 박씨는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간 뒤인 2009년 8월 부인과 함께 모새골에 들어왔다.
모새골은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영락교회 · 주님의교회 등 대형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설립자 임영수 목사가 뜻 맞는 이들과 공동체를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이곳을 이태훈기자(조선일보 문화부)가 찾았다.
숙소, 예배당과 식당 등 12동의 건물이 나직이 자리하고, 묵상동산, 채소를 자급자족하는 텃밭으로 이뤄진 공동체 생활은 단순하다. 새벽 5시쯤 일어나 아침 · 점심 묵상과 기도 · 노동 등의 일과, 하루에 최소 2~3시간씩 성경을 읽고, 성경을 필사(筆寫)한다. 하루 24시간을 오롯이 하나님과의 대화에 바친다.
박씨의 역할은 시설관리 담당. 이 단순한 삶에서 그는 ‘샘솟는 기쁨’을 발견했다.

“예초기를 돌릴 때도, 나뭇가지를 쳐내고 있을 때도 하나님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확신하게 돼요.”
박씨의 부인(57)은 “여기 오는 손님들은 ‘모새골이 천당 바로 밑에 999당’이라고 한다”며 웃었다. 박씨처럼 모새골에 상주하는 ‘형제’들은 현재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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