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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15]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물질주의’
한국교회,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물질주의’
한기언, 언론인 225명 인식조사

한국의 신문·방송·인터넷 언론 기자들은 세속적 물질주의를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계 내부에선 재정분쟁을 겪는 교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점점 세속화되는 교회의 근본적 갱신과 개혁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언론인 70% “교회, 대사회 영향력 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사장 김지철 목사)은 지난 1월6일 ‘한국교회에 대한 언론인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중앙·교계 일간지 및 방송사와 인터넷 언론사 기자 등 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교회의 최대 선결과제가 뭐냐는 질문에 ‘세속화·물질주의’(4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목회자 자질부족(34.2%), 양적 팽창(33.8%), 지나친 개교회 중심(16.9%) 등의 순으로 중복 응답했다.

‘한국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 정도’에 대해서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가 28.4%, ‘약간 영향을 주고 있다’가 41.3%였다. 한국의 언론인 10 명 중 7명 정도(69.7%)가 한국교회의 대사회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교회가 한국사회에 긍정적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가 64.9%를 차지했다. ‘잘하고 있다’는 34.7%에 그쳤다. 교회가 한국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봉사·구제’(73.3%)와 ‘개인 신앙 차원의 위로와 평안’(71.1%)이라는 중복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선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 제시’(30.2%) ‘사회적 약자 지원’(21.8%) ‘기독교 진리수호 전파’(20.4%) 등으로 제시됐다. 한기언 공동대표인 지형은 목사는 “교회는 곧 성서의 진리에 근거한 가치관과 세계관, 인생관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는 500년 전 ‘성서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종교개혁자들의 제시한 명제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회계 불투명·배임 횡령 상담 많아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가 지난 6일 발표한 ‘2016년 교회문제상담소 상담 통계’분석 결과는 ‘재정 전횡’이 교회 분쟁의 주범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교개연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상담을 실시하면서 교회 분쟁 요인을 유형별로 중복 집계한 것으로, 대면 상담에서는 ‘재정 전횡’(30.2%)이 가장 많았다. 회계 처리의 불투명성, 배임·횡령 혐의 등 재정 운용·관리 전반적인 부분에 해당된다고 교개연은 밝혔다.

이어 ‘독단적 목회’와 ‘목회자 성(性)적 비위’가 각각 15%, 헌금 강요(7.5%) 등의 순이었다. 전화 상담의 경우에도 ‘재정 전횡’(21.2%)이 가장 많았고, ‘목회부실·이단매도’(17.2%) ‘독단적 목회’(10.3%) ‘교회 세습’(9.9%) 등의 순이었다.

교개연 김애희 사무국장은 “불투명한 재정 운용과 담임목사의 독단적 목회 문제는 교회 내부의 투명한 논의구조를 갖는 게 가장 큰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글=박재찬 기자(국민일보 종교부)